| 추운 겨울, 따뜻한 도서관 데이트 | blueopenin 2014-1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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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구청이나 시에서 지원하는 마을 도서관이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기업에서도 사회공헌의 차원에서, 또 마케팅 차원에서 특화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지요. 후배가 추운 겨울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싶은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지 물어오길래 추천한 "travel library" 예전에 오픈때 가보고 정말 멋진 곳이라 생각했는데 위치 때문에 자주 오지 못하다가 이번에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아가 보았어요.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가족 여행도 염두하고 감성적인 여행기도 찾아 읽어볼 겸^^
외관이 도서관이라기보다 고급스러운 상점같지요^^ 여행이라는 도서관의 주제에 맞게 입구를 들어가면 기차역의 시간표가 보여서, 여행을 가려고 기차역에 있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리셉션의 직원분이 꼭 티켓을 주고 캐리어를 맡아주는 항공사 직원같아 활짝 웃어 보이고 도서관의 2층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중에 1.5층에는 특별 전시가 있어요. 요즘은 스키 시즌이라 스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전시가 진행중이었어요. 1.5층에는 또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소설들과 고전, 명작 도서와 여행 관련한 각국의 각종 잡지가 있어 꼭 여행에 관심이 없더라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어요.
2층에는 여행의 테마에 따라, 스타일, 취미, 스포츠, 여행지, 역사와 문화에 대해 구분되어 있고,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부터 유명 여행지까지, 우리나라 국내 여행지를 포함한 정말 방대한 여행 도서들이 주제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반 도서관이나 대형 서점에서도 볼 수 없는 원서와 국내서가 다양한 점이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캠핑이나 걷기 여행, 요리, 쇼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는 책들을 펼쳐 보았어요.
그 옆에는 여행지 사진집이 원서로 구비되어 있었는데 "마이애미 해변" 사진집이 눈에 들어왔어요. 올해 봄에 남편과 다녀온 마이애미 풍경을 함께 온 남편과 보면서 지난 얘기도 하고 잊고 있던 추억들이 하나 하나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정말 세심한 것까지 배려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어학사전과 어휘 사전 서가였어요. 여행을 계획하면서 착실히 어학 공부도 한다면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겠지요^^
여행은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가기 전에 계획하면서 여기를 갈까 저기를 갈까, 이것을 볼까 저것을 볼까 고민할 때가 가장 설레고 행복한 것 같아요. 여행기 대신에 오늘 고른 책은 피렌체 예술 산책과 유럽 클래식 기행이라는 책. 모두 읽고 가면 좋겠지만 이런 책은 갖고 두고두고 보고 싶어 메모해 두어요.
여행지를 결정하고 1층으로 내려오는 층계에서 느끼는 뿌듯함
1층으로 오면 결정한 여행지에 대한 여행서를 찾을 수 있어요. 저는 멜번과 스위스에 대한 책들을 잔뜩 꺼내 스케줄을 짜보았어요. 준비가 되면 앞쪽에 각 도시의 최신 칼라 지도를 꺼내 우리 동네처럼 머리에 그려보면서 동선을 짜보기도 합니다.
지도는 구입도 가능하지만 원서라서 가격이 꽤 비싸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계획하는 커플이나 가족에게는 여행지를 결정하는 것부터 일정, 기초 회화, 역사 공부까지, 기분 전환이 필요한 우리에게는 감성 충전의 시간이 되는 travel library. 추운 날씨, 해를 마무리 하는 아쉬운12월을 보내는 따뜻한 데이트 장소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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