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과 치매 ~ 속상해요~위로가 필요합니다 | 동태맘 2014-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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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욜에 김장을 마쳤습니다. 일 년의 큰 일 하나를 무사히 치뤘다는 것에 감사했지여. 이번엔 고모 두 분이 내려오셔서 일손을 거들어 주셔서 정말 수월하게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근데 어제밤에 큰고모가 전화를 하셨더군요. 왠일인가 했더니 넘 속상해서 전화를 하셨대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올해 유독 안좋으셔서 애를 많이 먹였는데 김장하실 때까지만 해도 참 좋으셨어요. 물론 하루 두 번씩 꼬박꼬박 약 챙겨드십니다.
근데 어제 낮에도 분명 아무일 없이 통화하셨는데 갑자기 9시쯤 엄마가 그러시더래요. 너 도대체 언제 내려와서 김장할거냐고요~ 이번에 김장했잖아 왜그러시냐고 그러니 언제 김장을 했냐고 이상한 소리만~~
전 그랬지요.아무래도 큰 일 치루기 전에 긴장하셨다가 긴장이 풀리니 그러신 것 같다~ 넘 걱정마시라고.제가 전화를 걸어보겠다고. 역시나 김장한 기억은 온데간데 없으시고 고모가 김장했다니까 그렇게 알아야지 하시며 내가 왜이리 됐는지 모르겠다는 신세 한탄만~~ 암튼 넘 속상한 밤이었어요.
그냥 혼자 밥 챙겨드실 줄 아시고 잠깐잠깐 기억 못하시는 거면 그냥 그런가보다 넘어가는데 더 심해지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어째 이런 몹쓸 병이 다 있는지~~ 그냥 속상한 맘에 글 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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