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효.. 힘드네요 | 와이키 2014-0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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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토요일 비오는 변수를 무릅쓰고 늘상적으로 자전거도로로 나서서 송파에서 용인(사실은 수지(풍덕천)-- 거기서 부터는 더 이상의 자전거 길이 없고, 사람들 말에 의하면 국도로 나가야 한다네요) 까지 찍고 (빗방울도 한두번 내리는 터라 서두르며) 돌아오는 길에,,,
초등5-6학년 정도의 아이들 3명이 마주오는데 보아하니 앞에 두명, 한명은 뒤에.. 나는 오른쪽으로 바짝 붙어 약간의 속도를 줄이면서 지나가려는 순간 뒤에 한명이(답답하였는지..) 앞으로 튀어 나오길레.. 피할 곳이라곤 없어 브래이크를 잡으면서 핸들만 약간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그런데 막상 그 얘는 그냥 비명만 지르면서 내가 돌린 앞바퀴 바로 뒤의 빔을 치면서 내 왼쪽 패달을 들이쳐 그냥 한방에 케이오를 만들데요..허걱.. 그러니까 자전거 두대가 내쪽에서 볼 때 둘다 오른쪽 레인에 나뒹굴어져 있고 나는 레인에서 (아마 부~웅 떠서 벗어나 있더라구요..
잠깐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앞서있던 두 아이들이 다시 돌아왔고, 들이친 한 아이는 팔을 붙잡고 있는데, 나는 통증이 여러군데 느껴지지만 땅을 짚었던 양쪽 팔이 가장 아프면서 오른쪽 무릎에서 통증이 있었죠..
그래서 물어봤죠.. 어째서 갑자기 뒤에 있다가 튀어 나왔니? 대답 -> 기억이 안나는대요... 그럼 왜 자전거 두대가 이쪽에 둘다 쓰러져있니? 대답-> 기억이 안나요. 돌아온 아이 가운데 대장같이 보이는 얘한데 자전거 타면서 왜 나란히 다니니? 대답 -> 죄송합니다. 지나가다 사고 현장을 보신 어르신네 옆에서 하시는 말씀.. 얘들아..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고 빨리가던길 가라 ... 나한테 하시는 말씀, 많이 아프시면 불러야죠?... 나....................... '그게... 하,, 참나' .. 장갑을 벗으면 틀림없이 양 손바닥이 멍이 들어있고 무릎은 깨져있을 거라고 생각하였지만,..
나 "얘들아.. 맘 변하기 전에 빨리 가라.." 아이들 합창으로 "죄송합니다" 하고는 가버리고...
대충 털고 떨어져 나간 패달 조각을 주섬주섬 챙기고.. 다시 올라타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왼쪽 손목 연결부위의 툭 튀어나온 뼈 부분에서 통증이 밀려오는데...
비실비실 가고 있으니.. 수 많은 자전거가 앞지르면서 가고 있지만.. 더 이상 통증으로 갈수가 없어, 가끔 쉬었던 조그만 단골 쉼터에 이르러 일단 몸을 살펴 보기로...
일단 장갑을 벗으니 왼쪽 손 연결부위 (툭 튀어나온 뼈 부위)가 엄청 부어있었지만, 양 손바닥은 엄청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났다고 생각하였지만.. 그나마 다행히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아.. 물을 마신 후 그냥 들어누어 신세를 한탄하면서.. 이런 젠장할 ' 나뒹거러진 자전거 사진 몇장 찍고, 그 넘들 전화번호라도 받아 놀걸 그랬나' 하고 후회감도 밀려오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하여 근 남은 10 km를 한시간 정도 걸려 집에 도착하고, 샤워하고 다시 보니 손바닥은 뻘겄지만 많이 좋아졌고, 왼쪽 손도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니라, 집에 있는 상비약- 연질 겔을 바르니 통증도 견딜만하게 된지라.. 큰 액땜 했다고 생각하면서 이글을 마침니다.
오늘 느낀 사실 - 역시 서두르면 다친다...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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