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8년, 7번의 이사, 그리고 8번째 내집.. | bbudugi 2014-0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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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디를 봐도 저같이 단기간에 이사 많이 다닌 사람은 못봤어요..ㅜㅜ 결혼과 동시에 신랑 회사 사택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입사년차가 몇개월 차이로 부족해서 사택신청이 좌절되고 청첩장은 나왔고 부랴부랴 급하게 잠깐만 살기로 하고 원룸입주,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이른 임신에 그것도 쌍둥이 또 부랴부랴 좀 넓은 투룸으로 이사, 사택신청자가 많아 오래 걸릴거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이사한건데 이사 3개월만에 갑자기 사택당첨되서 쌍둥이 낳고 조리원 있는 동안 신랑이 세번째 집으로 이사했어요..그래도 불안해서 조리원에서 몰래 빠져 나가 신랑이 이사전 집 수리 겸 정리하는 것도 돗자리 깔고 누워서 지켜본 이상하다면 이상한 여자였어요 제가..ㅎㅎ 사택살다 이러다 평생 이사만 다닐것 같은 불안감에 대출 많이 끼고 아파트 분양 받고 입주하였으나 내집마련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입주 딱 한달만에 타지방으로의 전근소식..두둥..지지리 복도 없어요...;; 다시 돌아올 기약은 없으나 팔리질 않으니 또 급하게 내집은 전세주고 저희도 전세로 이사.. 지방에서 살다 수도권쪽으로 오니 저희가 가진 돈으로 구할수 있는 집은 외곽뿐이더라구요.. 2년살았는데 너무 외곽인지라 근처에 그 흔하디흔한 빵집도 제대로된 음식점도 소아과도 없어서 결국 또 이사결정, 여섯번째 아파트는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주변 인프라도 이웃들도...그런데..역시 집복없는 여자..주인이 집을 팔겠다고 해서 또 1년밖에 못채우고 7번째 집을 알아보고 이사.. 이제 집을 척보면 척 알아요.. 층, 향, 일조량, 곰팡이 등등 대충 보면 알겠더라구요..7번째 집도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아파트 바로옆에 초등학교도 생긴다니 아이들 초등학교 다니기도 좋고 집자체도 괜찮았는데 아파트옆 초등학교 설립계획무산..그 많은 이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 초등학교 입학시기는 다가오는데 학교는 너무 멀고 한숨만 푹푹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 결국 또 이사결정....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이제는 이사라면 치가 떨릴지경..집을 사기로 마음 먹고 초등인접 각종 인프라가 인접된 대단지 아파트에 좀 무리해서 내집마련해서 이사한게 작년이네요.. 이사에 얽힌 특별한 일화가 아니라 저한텐 이사 그자체가 특별한 에피소드인것 같아요.. 저희 친정엄마도 젤 친한 친구도 제가 살던 집에 다 와보질 못했어요.. 아이들도 예전 일을 얘기할때 내가 몇살때가 아니라 무슨동 혹은 무슨아파트살때라고 늘 얘기하죠..ㅎㅎ 전 이사다닌 곳곳의 아파트가 추억이고 이사가 추억인 특별한 여자랍니다~ 사진의 백장미는 신랑이 지금까지 이사다니느라 수고했다고 결혼하고 처음 사준 꽃다발이에요.. 제가 꽃다발을 절대 못사게 했거든요..차라리 먹을걸 사오라고..그런데 이 꽃은 기쁘게 받았어요~ 이쁘잖아요~ 좋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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