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톡

어렸을 적 처음 아파트 이사하는 날 칠리새우    2014-03-13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나.

처음 아파트로 이사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오빠가 말했다. 길을 잃어버리면 무조건 9층으로 와.

이사하는 날은 역시나 정신이 없다. 그리고 나는 결국 길을 잃었다.

난 9층에 올라갔다. 그런데 집이 안보인다.

1,2호 라인의 엘레베이터와 3,4호 라인의 엘레베이터가 달라서 집을 못찾는 것이었지만 그 당시 나는 알지 못했다.

1층과 9층을 오가면서 나는 이상했다.

그리고 9층의 긴~복도를 걸어가보면서 나는 집을 찾았다.

집 앞에 있던 큰 쓰레기 봉지를 기억했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아파트 방송을 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나는 9층과 쓰레기 봉투로 집을 혼자 찾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당돌한 아이였다. 

 



/ 400 bytes (한글 200자)
드*곤라자761 
2014-03-17 오후 4:19:27 답글쓰기
저도 아파트 처음 입주할 때 성냥갑 같이 생긴 데에 사람들이 층층이 산다는 게 엄청 신기했었는 데.
이젠 그런 삶이 일상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