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톡

형편때문에 졸업사진이 없어서.. 불량백곰    2014-02-07

90년 격동의 시기라고 해야하나  IMF로 아버지 사업이 안좋아지면서 집안살림경제도 정말 말이 아니였죠


졸업식 입학식은 온가족이 총출동하고 외식도 할 수 있는 몇몇 안되는 집안의 큰행사였고요.


육성회비도 제때 내지도 못했던 저에게 졸업사진앨범비는 너무 큰 금액이였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도 못했어요. 쏘~쿨 한척 어차피있어도 보지도 않는 앨범 구입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부모님께는 신청서롤 보이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버렸죠


문제는 졸업식날


담임선생님이 졸업장과 졸업앨범을 교실에서 전달하고 부모님이 알게 되신거죠


아버지는 왜 졸업앨범이 없냐며 화를 내셨고 그 앞에서 돈도 없는데 어떻게 신청하냐고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뭐 필요도 없는건데라고 얼버무렸죠. 화가 나신 아버지는 집으로 가자고 하시며 집으로 가셨고 동생들의 외식의 꿈은 날아가버렸답니다.


이후 대학졸업식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졸업앨범을 꼭 해야한다고 아님 쫒아내시겠다는 말에 평생 보지도 않는 졸업앨범을 사긴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아쉽긴해요. 가물가물해진 친구들의 이름과 얼굴들


사회인이 되고 시간이 지나가고 나니 더욱 그리워지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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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 
2014-02-28 오후 3:48:23 답글쓰기
졸업앨범을 많이는 안보지만 가끔가다 보면서 옛날 생각에 젖곤 하는데 앨범이 없으시다니 안타까우시네요.. 요새 밴드가 유행이니까 밴드 통해서 동창들 많이 만나시면 좋겠네요  
황*무지개 
2014-02-22 오후 2:59:39 답글쓰기
저도 예전에 집안 형편 생각해서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었는데요. 그래도 졸업앨범은 다 해야만 하는줄 알았는데...친한 친구들 얼굴은 머릿속에, 마음속에 다 담아있지 않나요? 그렇게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친구찾기도 쉽고, 동창회도 있으니 너무 그리워만 하지 말고 친구들 만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