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톡

[공감해주세요] 연필까기 - 학용품 낭비 지존 YANGGRACE    2013-12-23
남자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외동딸인 저는 내성적이었지만 게임이나 놀이에서만큼은 폭풍적극적이었지요. 망까기 (납작한 돌을 돌로 쳐서 꺠뜨리는 자가 우승)나 방구차, 인베이더 게임 등 오락실 들락날락하는 남자들 틈에서 남자들 놀이를 즐겼었는데 그중에 국민학교 (초등학교)에서 한창 유행하던게 연필과 연필끼리 쳐서 연필심을 부러뜨리는 자가 우승하는 그야말로 학용품 낭비의 대표적인 게임의 지존이었습니다. 글로 표현하니 별로 흥미진진하진 않을 수 있어도 고도의 집중력과 정확한 각도로 양궁선수처럼 숨까지 멈춰가며 한방에 강력하게 날려야 부러뜨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모든 남자학생들과 겨뤄도 거의 이기곤 했던 그 시절. 그 친구들 이젠 다들 애 둘셋 딸린 배불뚝이 아빠들이 되었네요 ㅎㅎㅎ 잠시 옛날 생각에 가슴이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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