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해주세요] H.O.T 저도 한때 왕팬였죠! | 파란비행기 2013-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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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여고시절을 보낸 98학번이네요. 고등학교때 저희 학교는 점심시간에 방송반에서 아이들이 갖다주며 신청한 뮤비나 녹화비디오를 틀어주는 신선한 학교였어요. ^^. 좀 개방적이었다고 해야할까요? 다른 학교들에 비하면 성적도 좋은데 두발도 자유였고요. 복장단속도 별로 없는..
암튼.. 전 그 당시 에치오티 왕팬이었답니다. 뭐 다른 애들 하는 만큼... 공연까지는 못가보고요. 깔려 죽을까 걱정도 되고. 광주 시골에서 콘서트 기회 잡기는 하늘 별따기였으니까요.
암튼. 오빠들이 라디오 게스트라도 나온다는 날엔 수업때건 야자때건 이어폰 귀에 꽂고 있었고 녹음해서 애들이랑 돌려듣고 집에 가서 온 식구들 앉혀놓고 강제청취시키는 똘짓도 했지요. 왜 그랬나 몰라요. ㅋㅋ 두 살 위 언니 말론 "너 그때 좀 이상했시야... 무서워서 들어줬지 다들~" 그러더라구요.
집이 갑자기 여수로 이사를 가면서 저 혼자 광주에 남게 되었는데 엄마가 보내주는 하숙비에 생활비를 오빠들 나오는 잡지 사모으느라 탕진한 기억이.. 아.. 나중에 제 딸이 이러면 전 뭐라고 해야할까요? -_-..
그렇게 정신줄 놓고 오빠들을, 특히 토니를 허벌나게 좋아해브렀던 여고생은 어느덧 서른 중반 넘어가는 아기 둘 엄마가 되어가고 있네요. ㅋㅋ 지금은 무지 짠돌이 범생이 엄마랍니다. 시댁에서도 인정하시는! ^^
혹시 자녀가 연예인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푹 빠졌다 나와야 얼렁 정신차리고 제갈길 가는 법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저희 엄마는 현명하셨던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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