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늘 산과 들로 뛰어다니기를 좋아했습니다. </P> <P>그시절 우리의 놀이라고는 동네 농가에 과일  썰이~등 (일명,,,훔치기죠..ㅠ,ㅠ) </P> <P>자연에서 놀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였습니다. ㅋ</P> <P>어린시절 저는 친한친구 둘과  산에 뽕을 따러간다고 열심히 집을 나섰고... 도랑을 한참 따라 들어가야 산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P> <P> </P> <P>도랑을 따라 열심히 걷던 중 그늘을 만들만큼 큰 뽕나무 한 그루가 있었어요 </P> <P>우리는 누구먼저랄 것도 없이 껑충 도랑을 뒤어넘어.... </P> <P>뽕나무에 매달려 뽕을 따먹고 있었습니다. </P> <P>한입 문 뽕은 달고 맛있었습니다.....</P> <P> </P> <P>죠스가 울고가라 할만큼  마구마구.. 달콤한 열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낼름 낼름 혀로 가져갔지요...</P> <P>그런데 글쎄....글쎄....</P> <P>그런 행복도 잠시........</P> <P>멀리서도 또렷하게 들리는 고함소리가 들리는 겁니다..</P> <P> </P> <P> </P> <P>" 이것들아...너희 뭐하노????? 이노~~~옴"</P> <P> </P> <P>아이고 오늘....나는 제삿 날인가 싶어..... 정말...뒤도 안돌아보고 줄행랑을 쳤습니다.....</P> <P>열심히 뛰며 옆을 봤더니..... 친구한명이...ㅠㅠ 살찐 몸때문에 도랑앞에서......</P> <P>고함치는 할아버지가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P> <P> </P> <P>아뿔싸!!!!!</P> <P>친구가 걸리면..ㅠㅡㅠ 우리도.... 죽었다는 생각에 </P> <P>얼른 되돌아가.......</P> <P>친구의 손을 잡아주고 도랑을 건너도록 했습니다..ㅠㅡㅠ</P> <P> </P> <P>그런데...</P> <P>아 .....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P> <P>설상가상....</P> <P>친구는 도랑에 풍덩 빠지는 겁니다. ㅠㅡㅠ</P> <P>낑낑대며.... 흠뻑젖은 친구를 끌어내며........ 그렇게 그렇게...</P> <P>10분간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P> <P> </P> <P>할아버지에 잡혔을 아찔함을 상상하기도 싫었고....</P> <P>한참을 달린곳에서..... 한숨을 돌리며 </P> <P>우리는 서로의 얼굴에  치덕치덕 붙은 뽕열매의 ㅠㅡㅠ </P> <P>잔혹한 흔적들은 누가봐도 뽕열매를 훔친 증거가 되었습니다......</P> <P> </P> <P>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순간...웃음이 터져.... 그자리에서.... </P> <P>한바탕 배꼽잡고 웃고나니 해가 저물었고......</P> <P>집으로 돌아와 ㅠㅡㅠ 뽕열매의 얼룩으로 가득한 옷때문에 엄마한테....</P> <P>호되게 야단 맞았던 그 어린시절 기억이 여전히 웃음짓게 할만큼 생생하고 즐거웠습니다.</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