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뉴스

아파트 이웃이 행복이다


에너지 절약 하면 되는구나!!! 300개의 초를 만들다~

처음에 참여한 봉사는 우리 아파트 전 주민에게 나누어 줄 초를 만드는 일이었다. 에너지 절약과 관리비 절감을 목표로 시작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한 달에 한 번 전 세대가 소등운동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커뮤니티 전문가 선생님과 꽃잔디회 어머님들과 우리 청소년 봉사단원들은 이틀에 걸쳐 빈 야쿠르트 병을 이용하여 300개의 초를 만들었다. 첨 만들어 보는 초였기에 신기하기도 했다. 초를 만드는 방법과 재료들의 설명을 자세히 듣고 만들고 포장하고 하루에 네 시간씩 봉사를 하였다. 힘도 들었지만 재미도 있었다.
7월 마지막 주 토요일 녹색장터가 열렸다. 우리들은 그날도 봉사에 참여를 하였다.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하도록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역할도 하였고, 여름에 수돗물을 절약하기 위해 아파트 앞마당에 간이 풀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도록 준비하셨는데 우리들의 반은 물놀이 안전요원 봉사를 하였다.
장터가 끝나고 초를 받아가지 않은 남은 세대를 체크하고 각 각의 세대에 초를 나눠주기 시작하였다. 일일이 초인종을 누르면서 “오늘밤 8시 반부터 9시까지 소등 운동을 합니다. 꼭 불을 꺼주세요” 두 시간 정도 지나서 모든 가정에 초를 나눠드리고 봉사는 끝났다.

 

   
   

그런데 왜 걱정이 앞서는 것일까? 난 그냥 봉사활동 시간을 받기위해 봉사를 했을 뿐인데, 어찌하여 오늘 밤 소등운동이 잘 될까 고민을 하는 걸까?
드디어 밤이 되었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던 소등운동이 식구들이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나의 머릿속에서, 주민들의 생각 속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깜짝 놀라 우리 청소년 봉사단원들은 관리실로 달려갔다. 마이크를 잡고 방송을 시작하였다. “롯데아파트 주민여러분! 소등할 시간입니다. 모두 전등을 꺼 주세요.”
한 집, 두 집 전기불은 꺼지기 시작했다.
우리 아파트 단지는 250세대로 작은 단지다. 그런데 몇 집을 제외하고는 전부 전등을 꺼서 암흑세계가 되었다. 우리들은 소리를 질렀다.
“야호! 성공이다.” 주민들이 약속을 지켜주었다는 사실에 기분이 참 좋았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아파트, 나밖에 모르고 이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살던 아파트 생활에서 함께 우리가 되는 순간을 느끼면서 청소년 봉사단원들은 희열을 느꼈다.
소등운동은 매달 실시되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 방송 없이도 알아서 그 시간이 되기 전에 소등을 시작한다. 아파트 게시판에 공고문이 붙었다. 이 집, 저 집 전기요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작은 실천이 드디어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면 되는구나! 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던 소등운동은 에너지 절약과 관리비 절감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였다. 나는 또 다시 행복함을 느꼈다. 그냥 봉사시간 때문에 참여한 아파트 프로그램에 ‘나의 작은 힘이 보탬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하니 좋았다. 이제는 어른들의 프로그램에 따라가는 소극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 우리들끼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겨울방학에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실행에 옮기는 도전을 해 봐야겠다.

 

   
   

 

「삼선힐스테이트 아파트」
불을 끄고 별을 봐요

“불을 끄고 별을 봐요”
그리고 한여름 밤의 북 카페

평소 에너지 절감을 생활화 하고 있는 단지지만 조금 더 절약할 방법을 찾아보던 중 자연 에너지(태양열), LED등 교체, 전기사용을 줄이는 방법 등을 전문 업체에 컨설팅 의뢰를 해 놓은 상태였기에 에너지 절약과 관리비 절감 사업 선정은 우리에겐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소등행사와 함께 진행된 “불을 끄고 별을 봐요”는 별자리 교육과 관측을 함께 진행하였던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고 새로운 꿈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천체 망원경으로 우리 집 마당에서 별자리를 본다는 그 자체로도 아이들에겐 신나는 경험의 시간이었다.
한여름 밤에 북 카페 또한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러 집밖으로 나오는 주민들의 쉼터였으며 이웃과의 소통 그리고 어울림의 장소로써 인기가 높았다.
그 외에 매주 마다 진행되는 문화강좌 천연 한방 샴푸/EM효소 만들어 제대로 활용하기, 아로마 향초 만들기, 풍선아트, 천연 생리대 만들기 등은 주민들의 참여가 높았던 프로그램으로써 공고문과 동시에 당일로 마감되는 호응을 보여 미처 신청 할 수 없었던 입주민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활성화 교육의 효과가 관리비 절감으로...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관리비 절감 집중 지원단지로 선정되면서 아파트에 관리비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혁명(?)의 바람이 불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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